"폭죽 소리를 테러 오인"…伊 광장서 축구 관람 중 1천500명 부상


영국 런던에서 또 다시 테러가 발생한 지난 3일 밤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의 중심 광장에서 촉구 경기를 대형 TV로 시청하던 군중이 폭죽 소리를 테러로 오인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 1천5백 명이 다쳤습니다.

이탈리아 경찰은 토리노 시내 한복판 산카를로 광장에서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TV로 시청하던 중 빚어진 사고로 7살 어린이를 비롯해 3명이 중상을 입고 1천5백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토리노를 연고지로 하는 유벤투스가 스페인의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와 19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은 이날 경기를 함께 보기 위해 산카를로 광장에는 유벤투스 팬 등 3만 명의 군중이 모였습니다.

경찰은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후반전 경기 도중 터진 폭죽 소리를 폭탄이 터진 것으로 오인하며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계 7세 소년이 머리와 몸통을 밟히며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등 3명이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살갗이 찢어지거나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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