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프란치스코 교황에 "멋지고 대단한 '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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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우리말로 '녀석', '사내' 등의 의미로 쓰이는 '가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현지시간 어제(3일) 오전 라디오와 인터넷 등을 통해 미 전역에 방송된 주례연설에서 최근 중동·유럽 순방의 일정과 성과를 설명하면서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영광이었다. 그는 정말 멋지다. 대단한 '가이'였다"고 말했습니다.

12억 신도를 거느린 교황은 가톨릭뿐 아니라 개신교에서도 '살아있는 성자'로 추앙받는 인물임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한 호칭은 상당한 결례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외국 순방 기간이던 지난달 24일 바티칸 사도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처음 만나 30여 분간 면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후 트위터에 올린 회동 소감에서는 '교황 성하'라는 극존칭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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