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검찰, 파리 연쇄 테러 주도 혐의 서른 살 남성 기소


벨기에 국적의 서른살 남자가 지난 2015년 11월 130명의 생명을 앗아간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를 주도한 혐의로 벨기에에서 기소됐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벨기에 연방검찰은 서른살 야신 아타르에게 테러와 테러단체 조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습니다.

벨기에 국적의 아타르는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 테러가 일어난 지 닷새 뒤인 지난해 3월 27일 벨기에 당국에 체포됐으며 자살폭탄 테러범인 엘바카루이 형제의 사촌으로 브뤼셀 테러에 가담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아타르는 2015년 파리 연쇄테러 주범으로 서방 정보당국이 쫓고 있는 우사마 아타르의 친동생이라고 벨기에 검찰은 밝혔습니다.

우사마 아타르는 극단주의 테러조직 IS 조직원으로, 파리테러뿐 아니라 브뤼셀 테러도 기획한 핵심인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시리아에서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서방 정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벨기에 검찰은 이번에 기소된 아타르가 어떻게 파리 연쇄 테러를 주도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2015년 11월 13일 파리 도심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는 테러조직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왔으며 현재까지 테러의 주범 중 생포된 인물은 살라 압데슬람이 유일합니다.

벨기에 출신의 프랑스 국적자인 압데슬람은 벨기에에서 체포돼 프랑스로 이송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2015년 11월 13일 IS 테러범들은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스타드 드 프랑스를 시작으로 파리 시내 바타클랑 공연장, 카페, 식당 등에서 동시 다발 테러를 저질러 시민 130명이 숨졌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