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같은 日 아베 '사학 스캔들'…정부개입 의혹 문건 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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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의 친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학재단 가케 학원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도쿄신문은 마에카와 기헤이 전 문부과학성의 사무차관에게서 입수한 새로운 의혹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마에카와 전 차관은 문제의 가케학원의 인가에 대해 내각부가 문부과학성에 압박을 가했다는 내용의 문서가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문서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폭로한 인물입니다.

그는 도쿄신문에 내각부의 요청으로 문부과학성이 작성한 것이라며 '향후 스케줄'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이 문건은 2018년 4월 수의학과 신설이라는 목표를 정해 놓고 여기에 따른 인허가 일정을 제시한 것입니다.

문건에는 일정을 단축하는 방법과 어떤 변수가 있으면 일정이 길어질지 등에 대한 설명도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가케학원을 둘러싸고는 이 재단의 오카야마 이과대가 수의학부 신설 허가를 받은 과정에서 아베 총리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52년간 수의학과 신설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국가전략특구 제도를 이용해 이 재단에 대해서만 이례적으로 수의학부 신설이 허용됐는데, 여기에 가케학원의 가케 고타로 이사장과 친한 사이인 아베 총리가 압력을 가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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