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오늘 구속영장 심사…뇌물죄 공모는 추후 검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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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사건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졌던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2일) 오후 법원 영장심사를 거쳐 밤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라 씨에 대한 구속 영장심사는 오늘 낮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립니다. 강 판사는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오늘 새벽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씨는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하고, 수업에 참석하지도 않았으면서 학점을 받는 등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고교 재학 당시 허위서류를 제출해 공결 처리를 받고, 독일 부동산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혐의를 우선 적용해 정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뇌물죄 적용을 검토하겠단 입장입니다.

정 씨는 연이틀 자정 무렵까지 이어진 검찰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1시 20분쯤 구치소로 이송됐습니다.

검찰은 어제도 정씨와 어머니 최 씨가 주주였던 독일 회사가 삼성으로부터 78억 원을 지원받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었지만, 정 씨는 어머니 최 씨에게 책임을 떠미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영장심사에서 국외 도피 끝에 강제송환된 정 씨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되면 증거를 없앨 우려가 크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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