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300원만 주면 중국산 의류를 '메이드 인 코리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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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국산' 라벨

중국산 스카프나 청바지의 라벨만 바꿔 국산으로 둔갑시킨 의류 사업자 등이 한꺼번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일명 '라벨갈이'를 한 혐의로 의뢰자·작업자·사업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민사경에 따르면 중국산 의류는 일명 '작업자'에게 점당 200원에서 300원을 주면 '메이드 인 코리아' 라벨로 바꿔 달아 국산으로 둔갑했습니다.

점당 수수료가 수백 원에 불과해 정작 작업자는 큰 돈을 만지지 못했고, 대신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판 판매자가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갔습니다.

36살 A 씨는 백화점에 사은품용 스카프를 납품하면서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이면서 실제 가격보다 5배 정도 부풀려 4만 9천 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36살 B 씨는 중국산 블라우스를 수입해 라벨을 바꿔 단 뒤 일본에 재수출하려 했고, 49살 C 씨는 중국산 청바지를 국산으로 속인 뒤 2∼5배 가격에 되팔다 적발됐습니다.

(사진=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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