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허가된 의료기기 42%는 국산…"국내 기술력 높아져"

국내 제조 비중 2013년 이후 증가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에서 허가된 의료기기 가운데 국산 제품 비중은 42%로 전년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식약처의 '2016년 의료기기 허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허가·인증·신고된 의료기기는 8천236개였으며, 이 가운데 국산 기기는 3천467개(42%), 수입 기기는 4천769개(58%)였다.

국산 기기 비중은 2013년 32%, 2014·2015년 39%, 지난해 42%로 지난 몇 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등급별로 의료기기를 나누면 1등급은 국산이 1천540개(31%), 수입이 3천482개(69%)로 수입 비중이 높았지만, 2등급은 국산 1천139개(56%), 수입 912개(44%)로 국산 비율이 높았다.

3등급은 국산 542개(66%), 수입 285개(34%), 4등급은 국산 246건(73%), 수입 90건(27%)으로 모두 국내 생산 비율이 더 높았다.

의료기기는 위해도에 따라 1∼4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위해도가 높은 3∼4등급 의료기기는 허가, 2등급 의료기기는 인증, 위해도가 낮은 1등급은 신고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식약처는 "국내 제조 비율 증가는 국내 업체들의 의료기기 개발·생산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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