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항공 또 수난…호주 남성 조종실 진입 시도로 회항


승객 220명을 태우고 호주 멜버른 공항을 이륙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서 20대 남성이 조종실 진입을 시도하면서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항공 MH128편이 현지시간 어젯밤 11시쯤 멜버른 공항을 이륙한 직후 25살의 남성이 '이상하게 보이는' 물건을 든 채 조종실로 향했습니다.

이코노미석에 탑승했던 이 남성은 곧 승무원들에게 제지당했으며 지원에 나선 승객들에게 제압당해 허리띠로 묶였습니다.

남성은 이륙 후 30분 만에 비행기가 멜버른 공항으로 되돌아온 뒤 신고를 받고 대기 중이던 무장 경찰에게 체포됐습니다.

호주 경찰은 이 남성이 멜버른에 사는 시민권자라고 밝힌 반면 말레이시아 관리는 스리랑카 국적자로 술에 취한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이번 사건은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며 "당시 남성이 가진 물건은 폭탄은 아니었고 전자기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남성이 정신병력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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