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주인에게 앙심을 품고 고등학생들을 시켜 마트에서 술을 사게 하고 나서 112신고를 한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사서명위조와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51·여) 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전 1시께 고등학생 3명을 시켜 B(46) 씨가 운영하는 중소형 마트에서 술을 사게 한 후 "미성년자에게 술을 파는 마트가 있다"고 112신고를 했습니다.
새벽에 중국인 유학생이 근무하기 때문에 미성년자 확인 등 업무에 서툰 점을 노렸습니다.
A씨는 지난달 말 B씨가 운영하는 마트에서 술을 훔치다가 적발됐는데 B씨가 합의해주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자신이 신고했다는 점을 숨기려고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으면서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댄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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