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부진 딛고 일어나다…외국인 타자들, '보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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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서 시즌 초반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들이 동반 상승세를 타면서 '계륵'에서 '보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기자>

삼성의 러프, KIA의 버나디나, 롯데의 번즈는 5월 중순까지 국내 투수들의 다양한 변화구와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kt의 모넬처럼 퇴출 위기까지 몰렸는데, 2주 전부터 함께 약속한 듯 동시에 살아났습니다.

지난 15일 이후 나란히 4개씩의 홈런에 4할대 출루율, 7할대 장타율까지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데요, 러프와 버나디나는 애매한 공에 스윙하는 빈도를 줄이면서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잘 칠 수 있는 공만 깐깐하게 고르면서 삼진과 볼넷이 급증했지만 잘 맞은 타구도 늘어나 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선구안이 문제였던 번즈는 초구나 2구에 적극적으로 스윙해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릴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고 있습니다.

침묵하던 외국인 타자들이 살아나며 투수들이 지배하던 그라운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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