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방어, MD망에 편입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습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중 양자 관계를 주제로 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중국과의 협력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미국 글로벌 MD 시스템에 편입되는 것은 러시아와 중국 입장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또 "러시아와 중국은 일방적 행동이나 체제 전복 시도 등을 배제한 갈등의 평화적이고 정치, 외교적인 해결을 지지한다"며 "테러 위협과의 비타협적 투쟁 면에서도 두 나라의 입장은 일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앞서 지난 2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러-중 동북아 안보대화 공동의장 회의를 하면서도 양국이 함께 미국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국 배치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