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지나던 행인과 말리던 사람까지 때린 10대 미군 자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8군 군인 자녀인 17살 A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군 등은 지난 23일 새벽 2시쯤 서울 서강대 인근의 한 도로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길 가던 30개 남성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주먹을 휘두른 지 1시간 만인 새벽 3시쯤 홍대 인근을 돌아다니다 비슷한 이유로 행인 1명을 때리고 싸움을 말리던 50대 택시기사까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 용산의 주한 미8군 소속 군인의 자녀들로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폭행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군 등에 대해 출국 정지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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