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틀간 검증 종료…총리 인준안 '통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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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어제(25일) 끝났습니다. 자유한국당 빼고 다른 당은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어서 총리 인준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밤까지 이어진 둘째 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이른바 청부 입법 의혹을 파고들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의원 시절인 2011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정치 후원금 1천5백만 원을 대한노인회 간부로부터 받았는데, 비슷한 시기, 노인회 기부금 모금에 유리한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의원 :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매지 말라는 격언이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겠습니까?]

이 후보자는 법안은 노인회의 요청으로 여야가 공동발의했으며, 후원금을 보낸 간부 역시 초등학교 후배이자 정기후원자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 참담한 느낌이 듭니다. 국회의원 하면서 장사했겠습니까?]

부인의 미술품 판매를 둘러싼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도지사 시절 산하 기관에서 매입한 미술품이 알려진 2점보다 많은 5점이고, 구매액도 2천만 원이 넘는다는 겁니다.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 처음에는 전남개발공사에 판 2점밖에 없다고 했는데, 왜 말을 바꿔 3점 더 팔린 게 나왔습니까?]

[제가 잘 몰랐던 것이 우선이고요, 이런 말씀 드리는 것도 부끄럽습니다만…]

자유한국당은 부적격 의견을 내기로 했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결정적인 결격사유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어서, 오늘 청문 보고서 채택은 무난할 전망입니다.

따라서 총리 인준안은 이르면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가결 처리가 유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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