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전 국무장관 "트럼프 대외원조 삭감은 소탐대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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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예산 삭감 방침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조지 부시 공화당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파월 전 장관은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국무부와 대외원조 예산을 대폭 삭감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소탐대실'의 근시안적 정책이라고 혹평했습니다.

파월 전 장관은 "위대한 국가는 전 세계의 안전과 향상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트럼프의 예산 삭감은 세계가 전례 없는 인도적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안정과 번영과는 거리가 먼 공백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하는 이른바 더욱 전략적인 외교정책 접근도 자원의 뒷받침 없이는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면서 예산 삭감은 국제적으로 무책임하고 동맹들을 어렵게 만들며, 우리의 적들을 고무시켜 우리 자신의 국가안보이익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월 전 장관은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한반도 등지에서 긴장이 재연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군사력뿐 아니라 유능하고 효과적이며 권한을 지닌 외교관들과 구호요원들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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