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폭탄테러범 신원 확인…경찰, IS 연계 반군소행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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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도심에서 어젯밤 연쇄 자폭 테러를 벌인 용의자들의 신원이 밝혀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용의자들의 신원이 의 신원은 중부 술라웨시주 포소의 이슬람 기숙학교 행정직원 솔리힌과 서부 자바주 반둥 출신의 32세 남성 이흐완 살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9시쯤 자카르타 동부의 한 버스 정류장 옆 주차장에 모여 있던 경찰관들에게 접근해 5분 간격으로 자살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은 현장을 조사한 결과 용의자 두 명은 압력밥솥 폭탄을 넣은 여행용 가방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압력밥솥 폭탄에는 못과 산탄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청은 이 공격으로 경찰관 3명이 숨지고 다른 경찰관 5명과 민간인 5명이 중경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솔리힌과 이흐완은 범행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번 테러의 배후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IS 연계 테러조직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와 연관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해 초 민간인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카르타 도심 총기·폭탄 테러에 관여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역시 압력밥솥 폭탄을 이용해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다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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