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송환 결정…법무부 "신병 인수 일정 협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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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덴마크에 도피해 있던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한국 송환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심을 철회했습니다. 법무부는 덴마크 당국과 정 씨의 신병 인수 일정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덴마크 검찰은 트위터를 통해 정유라 씨가 고등법원에 제기한 한국 송환 결정 불복 항소심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된 지 144일 만입니다.

정 씨는 지난 4월, 1심 법원이 한국 송환 결정을 내리자 곧바로 항소심을 제기했고, 다음 달 8일 판결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항소심 철회로 정 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덴마크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송환 날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덴마크 검찰은 한국 법무부와 협의해 앞으로 30일 이내에 정 씨를 한국에 보낼 예정입니다.

정 씨가 항소심을 자진해서 철회한 것은 고등법원 재판에서도 한국 송환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한국에서 정권이 교체돼 더 이상 시간을 끌어도 실익이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는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 등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정 씨가 귀국을 거부하고 버티자 정 씨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을 2023년 8월까지 연장했고, 법원도 이를 수용한 상태입니다.

법무부는 덴마크 당국과 신병 인수 일정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다만 덴마크와 한국을 오가는 직항편이 없어 경유국의 통과 호송 승인을 받아 절차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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