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눈폭풍' 미 덴버 사상 최악 1조5천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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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중순 불어닥친 눈폭풍과 우박 탓에 미국 중서부 콜로라도 주 덴버시가 사상 최악의 피해를 봤습니다.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로키마운틴보험정보협회가 이달 들어 덴버 지역에 내린 눈과 우박으로 인한 피해를 집계한 결과 총 산정액이 14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2009년 눈폭풍 당시의 8억4천500만 달러, 1990년의 기록적인 폭설 피해 11억 달러를 능가하는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대부분은 우박으로 인한 차량 파손과 눈폭풍에 휩쓸려간 가옥 파괴로 인한 피해액입니다.

현지 KUSA TV는 덴버 지역에서 눈폭풍과 우박으로 피해를 본 차량이 15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로키마운틴보험정보협회 관계자는 "덴버 시내 다운타운에 차량이 밀집돼 있던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우박이 쏟아져 피해가 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립립기상청은 지난주 콜로라도 앨렌스파크 지역의 적설량이 1m7㎝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덴버를 비롯한 콜로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수천 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기고 학교 휴업과 직장 폐쇄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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