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기 10대 중 1대, 30분 이상 지연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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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선 항공기 10대 중 1대가 30분 이상 지연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는 그동안 지연시간을 항공기 이·착륙 시간 기준으로 산정했으나, 소비자 위주로 관리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 하반기부터는 게이트 출발·도착 시간을 기준으로 지연시간을 계산하는 방안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의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국적 항공사 7곳이 국내선 9만2천780편을 운항했는데 1만730편, 약 11.6%가 지연 운항을 했습니다.

이는 작년 1분기의 지연율 15%보다 3.4%포인트 감소한 수치입니다.

올해 1분기 국내선 지연 사유는 접속문제가 9천849편, 9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상문제 216건, 정비문제 146건, 항로문제 76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접속문제는 항공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출발편까지 지연되는 상황을 뜻합니다.

예컨대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이 늦어지면 같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제주발 김포행 항공편 등 후속편이 줄줄이 늦어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국내선 지연율을 항공사별로 보면 진에어가 17.6%로 가장 높고, 제주항공 14.4%, 에어부산 13.6%, 이스타항공 11.5%, 아시아나항공 10.00%, 티웨이항공 9.5%, 대한항공 9.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에어는 3년 연속 국내선 지연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1분기 국내선 결항률은 아시아나항공이 1.01%로 가장 높았고, 제주항공이 0.02%로 가장 낮았습니다.

국제선 항공률은 증가했습니다.

국적항공사 8곳의 1분기 국제선 지연율은 6.7%로 작년 1분기 5.5%보다 1.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국토부는 올 1분기 인천공항의 눈 내린 날과 눈의 양이 작년보다 늘어난 점이 국제선 지연율 증가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적 항공사 8곳은 1분기에 6만5천580편의 국제선을 운항했는데 4천404편, 6.7%이 1시간 이상 지연됐습니다.

국제선 지연사유는 접속문제가 2천325편, 52.7%로 가장 많았고, 항로문제 779편, 기상문제 138편, 정비문제 133편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선 지연율은 아시아나항공이 9.9%로 가장 높았고, 에어부산이 1.7%로 가장 낮았습니다.

국내에 취항하는 외국항공사의 지연율은 6.7%로 작년 1분기보다 0.4% 포인트 높았습니다.

노선별로는 미주노선 지연율이 8.9%, 유럽 노선 8.2%, 대양주 노선 7.8% 순이었습니다.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결항은 총 27건으로 운항계획 대비 0.04%였습니다.

결항률이 가장 높은 국적사는 1분기에 6편이 결항한 진에어로, 0.1%를 기록했습니다.

진에어의 결항편 6대 중 4대는 정비문제였습니다.

외항사의 1분기 결항률은 0.18%로 국적 항공사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한편 1분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교통 관련 상담은 2천892건, 피해구제 접수는 376건이었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취소한 항공권의 대금환급 지연이 2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연·결항 관련 68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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