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의 대미 특사단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해서 북핵 문제를 잘 풀어가겠다고 말했고, 조건이 되면 평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 정부 대미 특사단은 방미 첫날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홍석현 특사는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15분 동안 면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미 측에선 펜스 부통령 등 4명이 배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 특사에게 문재인 대통령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결과를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진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대화를 통한 평화적 북핵 문제 해결을 언급했습니다.
[홍석현/대미 특사 : 어떠한 조건이 된다면 또 소위 engagement(관여)를 통해서 평화를 만들어 나갈 그럴 의향을 가지고 있다.]
특사단과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의 별도 회담에선 사드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국회에서 그(사드) 문제가 논의되어야 한다는 그런 필요성에 대해서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맥매스터 보좌관은 절차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의 상황과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했다고 홍 특사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사드 비용문제나 한미 FTA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특사단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