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다 넘어지고 신발끈 끼고'…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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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간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는 총 392건으로, 2014년 112건에서 2015년 123건, 지난해 141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보면 뛰기, 음주 등 이용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365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급정지, 밀림 등 시설결함은 27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자 부주의 중에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뛰거나 걷다가 다친 경우가 1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발 끈이나 옷자락이 에스컬레이터에 끼이거나 손잡이를 잡지 않아 중심을 잃고 넘어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캐리어 등 무거운 짐이 미끄러지며 발생한 사고, 승객 간 부딪히며 부상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개찰구 모니터에 열차가 들어온다는 표시를 보고 열차를 놓치지 않으려 에스컬레이터에서 뛰다가 다치는 사고가 잦다"고 말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배려문화의 상징으로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가 권장됐지만,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되면서 2007년부터 '두 줄 서기'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러나 2015년 국민안전처는 한 줄 서기를 선호하는 여론이 적지 않고, 한 줄 서기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근거도 없다며 이 캠페인을 폐기했습니다.

지금은 손잡이 잡기, 걷거나 뛰지 않기 안전선 안에 탑승하기 등 안전이용수칙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에스컬레이터 역회전 방지장치 설치, 브레이크 과열방지용 온도계전기 설치 등 기술적 보완책을 적용하는 등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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