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로시마시, '무궁화테러' 위령비 주변에 CCTV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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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훼손된 히로시마 한국인 위령비 주변의 무궁화 나무

일본 히로시마(廣島)현 히로시마시가 지난달 무궁화 훼손 사건이 발생한 히로미시마 평화공원내 한국인 원폭희생자위령비 주변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 3대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16일 히로시마총영사관에 따르면 서장은 총영사는 지난달 사건 발생 이후 히로시마 시장과 부시장과 만나 재발 방지를 위해 이곳에 CCTV 설치를 강하게 요청했다.

이에 시측은 위령비 주변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3대의 CCTV를 시의회 승인을 거쳐 다음달 말께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5일 히로시마시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희생자위령비 주변에 심어진 무궁화 나무 세그루가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1~1.7m 높이의 무궁화 나무의 줄기가 누군가에 의해 갈라진 채 발견됐다.

이가운데 두 그루는 뿌리 근처까지 줄기가 둘로 갈라졌다.

앞서 2014년 8월께도 평화공원내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인근에 심어졌던 조선오엽(朝鮮五葉·잣나무의 일종)이 누군가에 의해 뽑힌 채 발견된 바 있다.

한편 히로시마시 평화공원내에서 훼손됐던 무궁화는 시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히로시마지방본부측이 수목(樹木) 전문가를 불러 응급 조치를 한 덕분에 잘 자라고 있다고 히로시미총영사관측이 전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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