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이후 첫 스승의 날…선물 대신 '음악·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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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는 부정청탁 방지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 맞는 스승의 날이었죠, 카네이션 선물을 못하게 되면서 학생들은 새로운 방법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율동에 맞춰 갈고 닦은 노래 솜씨를 뽐냅니다.

학생들이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이번에는 선생님들이 나섰습니다.

스승과 제자가 어우러져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카네이션 증정식이 열렸습니다.

꽃 선물을 못 하게 된 학생들 대신 교육지원청이 준비한 겁니다.

[강효민/서울 대명초등학교 6학년 : 선물 대신에 이렇게 연주를 해서 선생님들한테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니까 굉장히 뿌듯하고 좋습니다.]

[류종금 선생님/서울 대명초등학교 : 서프라이즈로 아이들이 오케스트라도 해주고, 이렇게 조그마한 아이들이 막 꼬물꼬물 와서 꽃도 달아주고 하는 거 보니까 진짜 다시 또 새로운 용기가 또 이렇게 막 샘솟는 느낌이에요.]

직접 만든 동영상을 전하는 모습도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신승민/고등학생 : 스승의 날 정말 축하드리고요. 저를 비롯한 1학년 5반 항상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교무실에는 학생들의 발길이 오늘(15일) 하루 끊이질 않았습니다. 카네이션 대신 손편지를 건넨 제자에게 따뜻한 포옹으로 화답합니다.

서른여섯 번째를 맞은 스승의 날, 주고받는 기준은 엄격해졌지만 감사의 마음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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