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폴 "15일 유럽 내 랜섬웨어 피해 상황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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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경찰기구인 유로폴(Europole) 은 15일 유럽에서 랜섬웨어 피해가 확산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유로폴의 선임 대변인 얀 옵 젠 우쓰는 이날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피해자 수가 증가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진 유럽 상황은 안정적으로 보인다. 이는 성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말 동안 많은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자택에서 보안패치를 업데이트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을 맞아 지난 주말 꺼져 있던 컴퓨터들이 다시 켜지면 지난 12일 발생한 랜섬웨어 피해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앞서 롭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어제 이번 랜섬웨어 피해 규모와 관련해 "150개국 이상에서 20만건이 넘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전례가 없는 사태"라고 진단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번 공격과 연관된 3개 계정을 분석한 결과 약 3만8천달러(약 4천200만 원)가 피해자들에 의해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유포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는 암호화된 파일을 푸는 대가로 300달러(약 34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하고,사흘 내 지불하지 않으면 요구액을 600달러 (약 68만 원)로 올립니다.

영국에선 지난 12일 공격 당한 47개 국민보건서비스(NHS) 산하 병원 가운데 7개가 여전히 심각한 IT 장애를 겪고 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유럽에선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에서 정부 기관, 기업, 병원 등이 랜섬웨어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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