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차단한 '우연한 영웅' 영국 청년은 독학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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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지구촌 150여 국가에 퍼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의 확산을 중단한 '킬 스위치'(kill switch)를 발견한 영국 청년은 대학을 나오지 않은 올해 22세의 사이버보안업체 크립토스에서 일하는 마쿠스 허치슨스라고 일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멀웨어 테크'(Malware TecH)라는 익명으로만 알려진 허치슨스는 영국 남서부 데번에 있는 집의 침실에서 몇 시간 만에 '킬 스위치'를 만들었습니다.

랜섬웨어의 확산 방식을 살펴보려고 10.69달러(약 1만2천원)을 들여 의심되는 도메인을 등록함으로써 '킬 스위치' 역할을 했습니다.

다만 이후 킬 스위치를 우회하는 변종들이 나타나 계속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치슨스는 지금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영국 정부통신본부(GCHQ) 사이버보안센터(NCSC)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메일온라인에 "나중에 누군가 내게 보복할지도 모른다. 그들이 내가 있는 곳을 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며 신분 노출을 우려했습니다.

그와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피더스 인포메이션 시큐리티' 공동창업자 커티스 베이론은 "그에게 일은 직업이 아니라 열정에 더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메트로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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