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국내 증시 상장사 중에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 750개 상장사 가운데 40.3%인 302개 종목의 주가가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32개로 파악됐고, 보합이 7개, 올해 상장한 종목이 9개였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체 1천223개 상장사 중에서 48.1%인 588개 종목이 내렸습니다.
오른 종목은 48.7%인 596개로 내린 종목보다 많았지만, 코스피와 비교하면 하락 종목의 비중이 7.8%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보합은 19개, 올해 상장 종목 20개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치면 전체 상장기업의 45.1%가 내린 셈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3.32%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2.56% 상승했습니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시장을 여전히 대형주가 이끌다 보니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종목들은 여전히 시장에서 소외된 상태"라면서 "새 정부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 사이의 '간격 메우기'가 시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