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위 박명진·영진위 김세훈 위원장 사의


문화예술지원 기관장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8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문예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 수리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내년 6월까지 1년여의 임기를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박 위원장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실행 책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돼 문화예술계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아왔습니다.

문체부 산하 기관으로 문화예술 창작 지원, 인력 양성 등을 위해 해마다 2천억 원 이상의 문예진흥기금을 집행하는 문예위는, '블랙리스트'를 문예진흥기금 집행 과정에서 실제로 적용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문예위는 지난 2월 게시판에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박 위원장과 동반 퇴진 요구를 받아온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회장도 지난 8일 문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영진위 내부 게시판에 "영화계에 불합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내지 못한 점에 대해 영진위 임직원을 대표해 국민과 영화인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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