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문 대통령 당선 축하 발길…23일 추도식 준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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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봉하마을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이면서 부산과 함께 문 대통령의 정치적인 고향입니다.

김민정 봉하마을 문화관광해설사는 "평일인데도 문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려는 방문자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마을 입구 공용 주차장에는 '축 당선 새로운 봄이 시작되었습니다'라고 쓴 노란색 플래카드가 내걸렸습니다.

부산에 사는 김수일(50) 씨는 "문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접하고 그동안 미뤄왔던 봉하마을을 처음 방문했다"며 "진정성만 있으면 분명히 당당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대통령이 돼 추도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오는 23일 노 전 대통령 제 8주기 추도식에 직접 참석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황봉호(66) 씨는 "노 전 대통령께서 생전에 '광주 콩이나 대구 콩이나 콩은 모두 콩'이라고 할 만큼 영·호남 화합에 신경을 쏟았다"며 "문 대통령이 오늘 이낙연 전남지사를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을 보고 '역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봉하마을 노무현재단은 예년 추도식에 비해 참석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준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만약 문 대통령이 추도식에 참석한다면 경호, 의전 등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세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원애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부 기획팀장은 "문 대통령 추도식 참석 여부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참석하더라도 식순은 전체적으로 비슷할 것이고 시간은 최소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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