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 치매 원인 아니다"


저체중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그러나 저체중이 치매의 원인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국립의료원(Rigshospitalet)의 루트 프리케-슈미트 박사 연구팀이 치매 환자 645명이 포함된 9만5천578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낮은 것이 치매의 원인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

혈액 샘플의 DNA 분석을 통해 낮은 BMI와 강력한 연관이 있는 5가지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을 가려내고 이들의 치매 위험을 분석한 결과 변이유전자 보유가 치매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프리케-슈미트 박사는 밝혔다.

이 변이유전자 중 몇 가지를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이들을 4그룹으로 나누고 치매 발생과의 연관성을 분석했지만, 이 변이유전자들이 치매 원인은 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낮은 BMI와 연관된 변이유전자는 어떤 질병이나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인과관계 분석에서는 확실한 평가의 잣대가 될 수 있다고 프리케-슈미트 박사는 설명했다.

낮은 BMI가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다른 연구결과들이 있지만, 이는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식욕 상실과 체중 감소 때문일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18.5~24.9가 정상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5월 9일 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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