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문재인 대통령 당선' 톱뉴스…"대화외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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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톱뉴스로 보도한 중국 관영 CCTV

중국 관영 매체들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일제히 톱뉴스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대화를 통해 외교 정책을 추구한다고 밝힌 데 대해 북핵 문제와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아침 뉴스 톱뉴스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20분 동안 집중적으로 보도했습니다.

CCTV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확정 뒤 광화문 광장에서 한 연 설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코너를 마련해 고 노무현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였고, 지난 대선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패배했으나 이번 대선으로 뒤집었다고 전했습니다.

CCTV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을 분석하면서 외교 분야에서는 대화를 주장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국내 분야에서는 부패 척결과 경제 활성화를 내세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CCTV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부터 바로 집권에 들어가며 이번 대선 투표율이 80%에 육박해 한국인들의 큰 관심을 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CCTV 평론가인 홍빈은 "새 정부는 당면한 일이 많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 무너진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하며 이번 높은 투표율과 득표율은 문재인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많다는 것이라 부담이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홍빈은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한국과 유관국들의 관계를 풀어야 하는 문제도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를 주장하고 있어 한반도 정국에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관영 환구망과 글로벌타임스도 홈페이지에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모습을 담은 사진을 크게 게재하면서 한·중 관계 개선 등을 바라는 내용의 논평 등 당선 관련 보도를 쏟아냈습니다.

중국 관영 차이나 데일리도 1면에 출구 조사 결과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보도했습니다.

(사진=CCTV 화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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