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프랑스 마크롱과 통화…"기후협약 보호하겠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와 전화통화에서 파리 기후변화협약 등 글로벌 거버넌스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대선 캠페인 때부터 파리 기후협약 탈퇴를 주장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반대되는 입장으로,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막기 위해 중국의 우군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마크롱 당선인과 통화에서 "중국과 프랑스는 파리협약을 포함한 글로벌 거버넌스의 성과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항상 프랑스를 중요한 파트너로 간주해왔으며 유럽통합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가까운 시일 내 만나기로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당선자는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당선을 축하해준 데 감사를 표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며 일대일로 건설과 기후 변화 대응 등 양국의 외교, 무역 등의 분야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6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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