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핵미사일 포기시 미국서 만나겠다' 중국 통해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포기를 조건으로 미국에서 김정은 조선 노동당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제안을 중국에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중국 정부가 비공식 루트를 통해 이 같은 의사를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정권은 이와 함께 북한의 국가체제 전환과 김정은 정권 붕괴를 추구하지 않고, 남북통일을 가속화 하지 않으며, 미군이 38선을 넘어 북으로 진격하지 않는다는 등의 대북정책과 관련한 '4가지 노(NO)' 방침을 보증하겠다는 의사도 중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가지 노' 방침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3일 미국에서 국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면서 밝힌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자신은 영광스럽게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북미 국장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미국 전문가들을 만나기로 하는 등 북미간 극비 협의 시도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지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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