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표가 아닌 소신투표"…수도권서 9회 말 역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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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8일)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최근 지지율 상승 흐름의 원동력인 20·30대 젊은이들을 주로 만나며 역전 드라마를 위한 '소신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유 후보는 오늘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대화하는 등 오후 내내 서울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젊은층을 만났습니다.

김무성·정병국·주호영 공동 선대위원장 등도 같이 이동하면서 유 후보를 지원했습니다.

유 후보는 안암동 고려대 후문에서 "여러분이 소신과 양심을 갖고 좋아하는 후보를 찍는 표가 왜 사표인가, 사표가 아니라 소신투표가 아닌가"라며 "여러분이 제 정치를 지지한다면 꼭 한 표를 주셔서 우리나라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많은 젊은이가 그냥 겉멋을 내면서 '진보'라며 폼을 잡는데 '보수'라면 전부 기가 죽는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는 정정당당하게 떳떳하게 깨끗하게 우리 민생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보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후보는 현장에서 학생들과 즉석에서 질문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쓴소리 할 용기가 어디서 나왔느냐는 질문에 "저도 사실 되게 쫄았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유 후보는 "신념을 갖고 사는 게 쉽지 않다"며 "여러분도 너무 자주 쓴소리는 하지 말고 조직의 건강, 회사의 발전, 나라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그럴 때는 신념을 갖고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유 후보는 이후 노량진으로 이동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일명 '공시족'을 격려했습니다.

유 후보는 "여러분의 일자리, 청년 실업, 비정규직, 가난 때문에 고통받는 시민들, 특히 가난 속에서 폐지 수집하면서 쪽방에서 지내다가 돌아가시는 어르신들 이런 분들을 위해서 제대로 개혁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업 사무실이 밀집한 청계천 인근에서 퇴근길 시민과 인사했습니다.

직장인들이 관심 많은 육아휴직 3년과 '칼퇴근법' 등 1호 공약인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를 강조했습니다.

마지막 저녁 유세는 서울 명동에서 하되 이후에도 홍대 앞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선거운동 종료 시각인 자정까지 유권자들과 최대한 많이 만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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