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당선 후 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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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오름세를 탔던 유럽증시가 결선 투표 다음 날인 8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2주 전의 1차 투표 이후 투자자들의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은 7일 결선투표에서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한 극우파 마린 르 펜을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프랑스 내무부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마크롱은 결선투표에서 유효투표의 66.06%를 얻어 33.94%를 얻은 르펜을 32.1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한국시각 오후 4시 4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66% 떨어진 5,396.80에 거래됐다.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0.09% 하락한 12,705.55를 기록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5% 내린 7,294.03을 나타냈다.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위협에 존폐의 기로에 섰던 유로화의 가치는 프랑스 대선에서 마크롱이 당선됨에 따라 한숨 돌리면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유로당 1.1023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방향을 바꿔 1.0969달러까지 반락했다.

유로화 가치는 프랑스의 1차 투표 이후 2.5% 상승했기 때문에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가 가치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HSBC와 UBS는 올해 연말 유로화 가치를 각각 1.20달러로 전망했다.

르 펜 후보는 브렉시트에 이어 프랑스를 유로존 밖으로 이끌겠다고 공언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경제통합의 상징인 유로화를 위협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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