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신, 中 비난 논평 영문판에도 "붉은 선 넘었다" 내용 추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큰 파문을 불러온 대 중국 비난 논평의 민감한 내용을 영문판과 중문판에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통신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이 매체가 최근 발표한 '북중 관계의 기둥을 찍어버리는 무모한 언행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평의 영문판과 중문판의 전문이 최근 게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철'이라는 개인 명의로 지난 3일 발표된 이 논평은 중국을 이례적으로 직접 거론하며 비난해 북·중 관영언론 간 설전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하지만 중앙통신이 영문·중문판 번역본에는 '북·중 관계의 붉은 선을 넘은 것은 중국'이라는 등 원문의 일부 격한 표현이 빠져 의도적으로 비난 수위를 낮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새로 게재된 영문판 전문에는 조선어판 원문의 전체 내용이 번역되면서 당초 누락됐던 민감한 대목도 모두 되살아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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