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미국 간 '유럽 트랙1.5 대화'에 대해 "미 정부와 무관하게 일어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트랙2 접촉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주제로 일상적으로 열리는 것"이라고 한국 연합뉴스에 말했습니다.
트랙1.5는 반민반관으로 북한 당국자와 미국 민간 전문가가 만나는 형식을 일컫지만, 미국 국무부는 미 정부 인사가 참석하지 않기 때문에 이 대화를 트랙2, 즉 민간채널 접촉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트랙2' 용어 사용과 '일상적'이라는 국무부의 반응은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노르웨이에서 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북미 간 트랙1.5 대화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외교·경제 제재뿐 아니라 군사력까지 동원한 초강경 대북 압박을 펴고, 이에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지난달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