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 투데이] 미국 기준금리 동결, 앞으로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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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기준금리는 0.75~1.00%로 유지됐습니다. 연준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올해 추가로 더 올리겠다고 했죠. 그래서 이번에도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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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안 올린거야?

A. 경제지표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여기서는 경제지표를 근거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결정합니다. 이 기준인 경제지표가 3월 이후에 그렇게 좋지 못했습니다. 일단, 미국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3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그리고 물가상승률도 0.3%에 그쳤습니다. 경기가 좋아지면 시장에 돈이 많이 돌아서 물가도 오릅니다. 물가상승률이 낮다는 건 그만큼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거죠. 실제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0.1% 하락했습니다. 결국 지난 1분기, 1~3월까지 성장이 예상보다 좋지 않아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결정한 겁니다.

Q. 그럼 앞으로도 안 올리려나?

A.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미국 연준은 올해 3차례 정도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이미 3월에 한번 올렸습니다. 그리고 6월, 9월이나 12월 정도에 두 차례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1분기 경제지표가 이미 좋지 않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번 기준금리 동결도 충분히 예상된 수순이었습니다. 연준도 “1분기 성장이 둔화한 것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Q. 그리고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이런 이야기도 나오던데?

A. 연준은 미국채권과 MBS(주택저당증권)을 포함해 4조 5천억 달러의 자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8년 이전에는 자산 규모가 1조 달러도 안됐습니다. 2008년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면서, 부실해진 주택저당증권을 많이 사들였고, 경제 위기에 가치가 떨어진 미국채권도 많이 사들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연준이 시장에 돈을 많이 풀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제 경기도 좋아지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자산을 다시 시장에 팔겠다는 겁니다. 그러면 다시 시장에 있는 돈이 연준으로 들어오게 되겠죠. 결국 ‘긴축’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거죠. 하지만, 이번에는 보유자산 축소에 대해서는 연준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에 연준의 보유자산매각, ‘긴축’까지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보유자산을 줄인다 하더라도 시장에 미칠 충격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추진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예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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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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