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장비 전격 배치에 中 관영매체 대체로 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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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사드 장비 배치에 대해 중국의 관영 매체들이 대체로 차분한 보도 태도를 보였습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를 제외한 중국 관영 매체들은 사드 레이더 등 핵심부품들이 어제 새벽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것에 대해 비난하는 기사나 사설을 싣지 않았습니다.

인민일보는 관련 사실만 전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 한국 국방부와 롯데그룹이 사드부지 계약을 맺을 당시 중국 매체가 융단폭격을 방불케 할 만큼 일제히 비난한 것과 대조됩니다.

이런 변화는 중국 측이 사드 출구전략을 모색하거나 내달 한국 대선 이후 사드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환구시보는 '중요한 순간에 사드가 중국의 배후를 찔렀다'라는 제목의 사평에서 "북한이 창군절을 맞아 핵실험 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지에 세계가 주목한 지난 25일 북한은 평온했지만, 오히려 한미 당국이 전격적인 사드 장비 배치로 중국의 배후를 칼로 찔렀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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