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TV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시켜주겠다고 속여 무명 가수에게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중견 가수 동생 이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5년 11월 6일 서울 여의도동의 한 커피숍에서 지상파 방송 출연을 원하는 A 씨에게 5천만원을 주면 앞으로 2년 동안 KBS 전국노래자랑과 가요무대에 8차례 출연시켜주겠다고 속여 사흘 뒤 5천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친누나가 유명 가수인데 그동안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PD들과 친분이 있으니 지상파 출연을 할 수 있다며 만약 6개월 동안 아무런 지상파 스케쥴이 없으면 5천만원을 돌려주겠다고 A 씨에게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방송 가요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PD들과 특별한 친분이 없었고 돈을 받더라도 A 씨를 출연시킬 의사나 능력도 없었다는 점에서 사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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