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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새치 보여! 뽑아줄게'…뽑다가 탈모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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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 보여! 뽑아줄게"

검은 머리에 자리 잡은 한 가닥의 새치. 보이는 순간 우리는 뽑을 생각이 앞섭니다. ‘요즘 스트레스받아서 생기는 거겠지!’ 하고 무심하게 뽑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요.

새치를 보이는 데로 뽑다가는 장기적으로 탈모 현상을 발생시킬 위험이 커진다고 합니다. 새치는 또한 질환의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라이프]에선 새치와 흰머리의 원인과 관리법을 살펴봅니다.

■ ‘새치’ 와 ‘흰머리’ 가 생기는 원인

겉보기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흰머리와 새치. 그러나 새치는 주로 젊은 층에, 흰머리는 노년층에 생깁니다.

새치가 생기는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이나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새치는 신체 전체의 노화와는 관계없이 몇 개의 모낭에서만 노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또 멜라닌 색소가 부족하거나 줄어들면서 생길 때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식습관도 새치의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다만 유전적으로 (부모에게) 새치가 없었던 경우, 심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를 한 적이 없는데도 새치 양이 많다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 갑상선 질환, 악성 빈혈, 백반증은 새치를 유발합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우리 몸의 멜라닌 세포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도록 호르몬 분비 기능을 저하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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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흰머리는 주로 40~50대부터 생깁니다.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이 변화하는데 이때 머리카락 색상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 세포의 기능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즉, 노화의 한 가지 현상입니다.

■ 새치 뽑지 마세요, 탈모 생길 위험 ↑

새치가 보기 싫어서 보이는 즉시 뽑으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새치를 뽑으면 모근이 약해져 새 머리카락이 잘 나지 않게 돼 견인성 탈모가 생길 위험이 커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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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성 탈모는 주로 머리카락을 뽑거나 잡아당길 때, 머리를 세게 묶을 때 발생하는 탈모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새치를 뽑기보다는 자르거나 염색하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 일상생활에서 쉽게 새치 관리하는 법

① 둥근 빗으로 두피 마사지

첫 번째로는 두피 혈액순환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두피를 지압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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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두피 지압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쉽고 편리한 방법으로는 끝이 둥근 빗을 이용해 두피를 지압할 수도 있습니다.

② 절주, 절연!

두 번째 방법으로는 지나친 음주와 흡연 습관을 고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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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우리 두피의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영양 공급을 막고, 색소 세포를 파괴합니다.

③ 알맞은 영양 성분 섭취하기 (미네랄, 비타민, 단백질 등)

세 번째 방법으로는 우리 모발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겁니다. 탈모 예방법과 비슷합니다. 철분, 아연 등의 미네랄 성분이 있는 음식과 비타민 B12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비타민B12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돕습니다. 영양 섭취가 불균형하면 모발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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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머리카락에 단백질을 공급해줄 수 있는 호두, 그리고 검은깨와 검은콩과 같은 블랙푸드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호두에는 리놀레산이 풍부하므로 모발 형성을 돕고 검은깨는 노화 억제에 좋아 흰머리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김과 미역 같은 해조류도 새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해조류에 들어있는 비타민A 성분이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 형성을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획·구성: 홍지영, 황성아 / 디자인: 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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