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권총강도 용의자는 '40대 내국인'…권총·돈 행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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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 경북 경산의 농협에서 발생한 총기 강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어제(22일) 검거됐습니다. 어눌한 한국말 때문에 범인이 외국인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산에 사는 40대 내국인이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 총기 강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43살 김 모씨가 어제 충북 단양에서 체포된 뒤 경북 경산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범행 과정에서 단문의 어눌한 한국말을 사용해 외국인으로 추정됐지만, 용의자는 경산에 거주해온 내국인이었습니다.

[김모 씨/총기 강도사건 용의자 : 말을 짧게 사용한 이유가 있습니까? 죄송합니다.]

결정적인 단서는 김씨가 범행 후 타고 달아났던 자전거가 실린 화물차였습니다.

범행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하던 경찰은 자전거를 싣고 가는 화물차를 찾아내 용의자의 신원을 밝혀냈습니다.

[정상진/경북 경산경찰서장 : 범죄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는 1톤 트럭을 발견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김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지만, 범행에 사용된 총기와 의류, 그리고 돈의 행방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공범의 존재 여부 등을 캐묻는 한편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와 농협에서 빼앗은 돈의 행방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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