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진흙 뒤엉킨 세월호 내부…수색작업 진행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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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세월호 내부 수색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진흙투성이의 선체 안에서 작업자들은 장애물을 하나하나 걷어내며 객실에 접근 중입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층 뱃머리 쪽 출입구로 들어간 세월호 선체안입니다.

갱도처럼 변한 선체안에서 작업자들이 장애물을 치우고 있습니다.

최고 7m 높이로 쌓인 장애물이 진흙과 뒤엉켜있어 수색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선주/충북대 명예교수 (유해발굴 권위자) : 잔존물이 너무 많이 위에 쌓여 있습니다. 그것을 들어내야 그 밑에 펄이 있고 조사할 수 있는데 잔존물을 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진도가 안 나타나는 수색 방식에 대해 미수습자 가족들은 양동이로 한강물을 퍼내는 식이라며 해수부와 선체조사위원회에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늘(21일) 수색은 4층 뱃머리와 중앙, 배꼬리에 새로 확보된 출입구까지 세 곳에서 이뤄졌습니다.

특히 오늘부터는 국방부에서 파견된 유해발굴감식단 요원도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이들은 수색작업을 기술적으로 자문하고 작업자들을 교육할 예정입니다.

어제 4층 뱃머리 수색에서는 디지털카메라 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인양·수색과정에서 디지털카메라 수거는 처음입니다.

증거가치가 높은 유류품이라 선체조사위원회를 거쳐 복원업체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선체에서 퍼낸 진흙 분리작업도 계속되고 있고 침몰 해역 수중수색도 재개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양·수색과정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195점이고 뼛조각은 42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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