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108일째 구금 정유라, 19일 '송환 거부 소송'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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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 체포돼 108일째 구금된 정유라 씨가 덴마크 검찰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송환거부 소송' 첫 재판이 내일(19일)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앞서 덴마크 검찰은 어제 정 씨를 한국 측에 인도하기로 했으나 정 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곧바로 올보르 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올보르 지방법원은 지난달 21일 검찰과 정 씨 변호인 간 조정을 거쳐 첫 재판날짜를 오는 19일로 잡고, 정 씨의 도주를 우려해 구금을 다시 연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씨는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준비해왔습니다.

정 씨는 그동안 변호를 맡아왔던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소송 제기 직후 갑자기 사망함에 따라 후임 변호인으로 '형법전문가'인 에릭슨 변호사를 새로 선임했습니다.

재판에서 검찰은 한국 측으로부터 송환을 요구받은 정 씨가 덴마크법에서 정한 송환 요건에 부합해 정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정 씨 변호인은 한국 특검이 제기한 정 씨 혐의는 정 씨와 무관하며 송환 요구는 한국 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것으로 한국 강제 송환은 부당하다고 반박할 것으로 예상돼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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