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남성들 길 지나가던 고교생 주먹으로 폭행


태극기를 든 남성들이 고등학생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남성 3명이 그제(15일) 밤 8시20분쯤 영등포구 당산역 근처에서 고교 남학생 2명을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났습니다.

가해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있었으며, 피해 학생들이 옆을 지나면서 "박근혜는 탄핵당했다"는 얘기를 하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당산역 근처엔 앞서 열린 양평동 새누리당 당사 개소식에 참석했던 인원 2천여 명이 몰려있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화면을 확보해 용의자들을 특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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