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팬클럽 관리자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 팬클럽 '문팬' 카페지기의 지시로 회원들이 실시간 검색이나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안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상단에 노출되는 등 여론 조작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위안부 조문건을 인터넷에 도배하자며 독려하는 내용이 담긴 해당 카페의 게시글도 공개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안철수 조폭, 안철수 포스코 이사 등 안 후보와 관련한 부정적인 기사들이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 상단에 지속적으로 올라오도록 여론 조작을 지시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문팬의 행위는 2012년 박근혜 대통령 선거에서 활약했던 십알단에 비견할 만한 여론조작 행위라며 문 후보 측은 여론조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또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가 왜곡됐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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