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黨, 첫날 대선후보자 등록 완료…역대 최다후보 출마 대선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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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5당의 대선후보들이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5일 일제히 등록 절차를 마치고 본선에 뛰어들었다.

오후 1시 현재 이들을 포함해 모두 12명이 접수를 마쳐 후보자 숫자가 지난 17대 대선에서 기록한 12명을 넘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이날 각 당의 사무총장 등을 대리인 자격으로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보내 후보자 등록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직접 선관위를 방문해 접수를 마친 뒤 기자회견까지 했다.

문 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성명을 내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가 시작됐다. 마음을 더하고 뜻을 모을 때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나라다. 화합하고 통합할 때만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단장은 이어 "문 후보는 담대하게 그 길을 가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그 누구든 포용할 것"이라며 "국민 모두의 마음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도록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국당 이철우 사무총장은 홍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치고 "안보위기에다 경제위기까지 굉장히 어려운 환경"이라며 "특히 안보관이 튼튼한 홍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울산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처럼 '좌파 1·2중대'가 선거 1·2위를 다투는 양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대역전을 한 번 해보겠다. 동남풍이 불면 대선 풍향계가 달라진다"고 자신했다.

직접 후보자 등록을 한 안 후보는 "국민을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 국민이 승리한다"며 "오늘 등록과 함께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제 의지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다. 과거로 돌아갈지, 새로울 미래 열지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유 후보 역시 선관위를 방문해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이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볼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유 후보는 "지금 진보 후보 두 사람에게 몰려있는 여론이 반드시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일부 소속 의원들의 사퇴 요구설에 대해 "사퇴는 없다"며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심 후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천600만 촛불이 타올랐던 이곳 광화문 세월호 약속의 리본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다짐한다"며 "거침없는 개혁으로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 후보는 "지난 60년 대한민국을 지배한 승자독식과 성장 만능주의를 넘어서겠다"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외에 최근 한국당을 탈당한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와 늘푸른한국당 이재오·민중연합당 김선동·한국국민당 이경희·홍익당 윤홍식·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무소속 김민찬 후보 등이 등록접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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