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반도 해역에 잠수함 20척 급파…北 SLBM 발사 감시"


중국군이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해역에 잠수함 20척을 급파해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한 소식통의 전언을 인용해, 중국 해군의 북해함대와 동해함대가 각각 10척의 잠수함을 한반도 주변 해역에 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13일) 중국의 039형 잠수함이 일본 부근 해역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신은 미국과 북한 간에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한국과 일본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북한의 신포급 잠수함을 '고장'을 내는 형태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 잠수함은 지난해 7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북극성 1형'을 시험 발사하는 데 동원됐습니다.

북극성 1형은 500㎞ 떨어진 동해 상에 낙하했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관 한기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2천 톤급의 신포급 잠수함을 1척 보유하고 있습니다.

통신은 신포급 잠수함이 핵탄두를 탑재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 잠수함이 북한 해역을 떠나 2천㎞ 밖에서 잠항하면서 제2차 핵 반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출동한 중국 해군 잠수함들은 북한의 신포급 잠수함을 감시 추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한 군사전문가는 미국과 일본, 한국의 북한 잠수함에 대한 경비 태세가 더 촘촘해 굳이 중국도 그렇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중국으로선 해상보다는 북중 접경지대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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