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포의 안네 프랑크' 시리아 참상 알리는 책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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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최대 격전지인 알레포의 참상을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린 '알레포의 안네 프랑크' 바나 알라베드(7)가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간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알라베드는 올가을 미국에서 책 '세계에게'(Dear World)를 펴낸다.

출판은 유명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Simon & Schuster)'가 맡는다.

그는 책에서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의 경험을 회고하고, 그와 가족이 시리아를 떠나 난민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풀어갈 예정이다.

알라베드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책 출간소식을 알리며 "내 책이 사이먼 앤 슈스터에서 출판된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행복하다"며 "세계는 반드시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전쟁을 종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출판사 명의의 성명에서도 "내 책을 통해 전 세계가 시리아의 어린이와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전쟁을 겪고 있는 세계 모든 아이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알레포 출신인 알라베드는 영어 교사인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알레포의 참상을 트위터에 게재해 유명인사가 됐다.

그는 어린 소녀의 시선과 목소리로 내전의 실황을 고스란히 외부로 전해 '알레포의 안네 프랑크' 또는 '알레포의 트윗 소녀'로 불린다.

스스로를 '평화운동가'라고 부르는 알라베드는 이런 트위터 유명세를 활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평화를 호소했다.

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직접 만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개편지를 쓰며 시리아 내전 종결을 촉구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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