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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브리핑] 토론회 본 전원책 "모두 본인 성격 드러나"…5인 특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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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매주 금요일에는 보수 진영의 논객이시죠. 전원책 변호사 모시고 정치 고수의 일침, 들어보는 시간 마련하고 있죠. 전원책 변호사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전원책/변호사: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어젯(13일)밤에 SBS를 통해서 중계된 대선 후보들 간의 첫 텔레비전 합동 토론회 보셨습니까?

▶ 전원책/변호사: 한 80%를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80% 보셨습니까? 그 시간에 다른 방송사에서 또 우리 전 변호사님 출연한 프로그램이 방송되어서 말이죠.

▶ 전원책/변호사: 그걸 보다가 아차, 이거를 봐야 하는데 그래서 돌려서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일단 변호사님 보시기에 어제 토론회는 어땠던 것 같습니까?

▶ 전원책/변호사: 우리가 TV 토론 이러면 대선 토론으로 닉슨과 케네디 그때가 시작인데.

▷ 주영진/앵커: 1961년인가요? 그때죠, 60년.

▶ 전원책/변호사: 네, 그렇죠.그런데 TV 토론을 통해서 알아야 할 것이 후보자의 내공 아닙니까? 후보자가 어떤 사안을 두고 어떻게 판단을 하고 그리고 어떤 추론의 단계를 거치느냐 하는 그런 것을 시청자들이 판단을 하면서 아, 저분은 내공이 있다 뭐 이분은 좀 이 부분은 모자르는구나 이런 판단을 해야 하는데 그런 토론이라기보다는 어제는 후보 다섯 분, 후보 실제 대상자가 많으니까 그런 세밀한 토론이 이뤄진 것 같지 않고 제가 보기로는 후보들 개개인의 성격은 다 드러난 것 같아요. 다만 오늘 아침 언론사 보도를 살펴보면 유, 심이 비교적 나았다.그건 후보자들이 평가합니다. 자기 자신을 빼놓고 어느 분이 가장 잘했느냐 이러니까 유승민과 심상정 그분들이 3표, 2표를 받았기 때문에.

▷ 주영진/앵커: 유, 심이 잘했다가 그 뜻이군요?유승민, 심상정이 잘했다?

▶ 전원책/변호사: 그래서 그분들이 잘했다. 그러니까 자기와 상대가 되는 어떤 격전을 치러야 할 사람은 뺀 거예요, 거기서. 그래서 유, 심이 잘했다. 그래서 가장 지금 지지율이 낮은 두 분이 뽑힌 거겠지만 제가 보기로는 다섯 분이 다 제 성격을 다 드러냈는데.

▷ 주영진/앵커: 그러면 이렇게 질문을 드려볼게요. 순위를 매겨달라고 부탁드리면 변호사님 부담스러우실까요?

▶ 전원책/변호사: 네, 그건 좀 곤란한 것 같아요.왜 그런가 하면.

▷ 주영진/앵커: 그러면 아까 각 성격이 드러났다, 내공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제 토론에서 나타난 5명 후보들의 특성, 한마디씩 한번 이야기하시고 이유를 한번 설명해 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전원책/변호사: 가령 문재인 후보 같으면 예컨대 책임지셔야 합니다 이 소리를 계속 반복을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 이렇게 뇌물을 받은 것을 비서실장으로서 몰랐다면 문제 아니냐, 이게 홍준표 후보의 질문의 핵심 내용인데 사실이 아니다, 책임지셔야 한다. 이 이야기를 거듭했다는 말이에요.그런데 실제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에 뇌물 부분에 있어서는 검찰에서 수사를 하다가 또 돌아가시고 나서 다 덮은 거 아닙니까? 수사 중단을 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돌아가셨으니까 공소권을 행사할 수도 없는 것이고 가족들에 대해서도 다 덮은 것인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책임지셔야 한다. 이 책임지셔야 한다는 말을 계속 반복하는 거예요. 만약에 후보로서 본인이 아, 이건 홍준표 후보가 엉뚱하게 네거티브를 한다, 이런 판단이 있으면 조목조목 따져야 하는 겁니다. 이거는 이렇게 해서 이렇게 결론이 난 것인데 그거를 홍 후보가 잘 모르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하면 쉽게 정리가 될 것을 그런데 홍준표 후보는 그 문제를 두고 아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느냐, 기록에 다 나와 있는데. 무슨 소리를 하느냐. 그거는 몰랐다니까 문제 아니냐. 그렇다면 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격할 수 있느냐. 이 이야기로 이제 연결이 된다는 말이에요.그래서 대답하는 방식에 있어서 문재인 후보는 아직도 좀 더 세련미를 갖춰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

▷ 주영진/앵커: 문재인 후보 그 말씀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를 종료하다 보니까 문재인 후보는 또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가 있는 것도 같고요.

▶ 전원책/변호사: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다음 다른 후보는요?

▶ 전원책/변호사: 세련되지 않았다는 거죠. 그렇고 안철수 후보는 좀 더 논리적으로 보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안철수 후보가 더 논리적으로 보일 필요가 있다?

▶ 전원책/변호사: 안철수 후보가 방향은 이제 예컨대 자기를 지지하고 있는 중도, 범보수 이런 식으로 방향은 잘 잡았는데 좀 더 확신감을 줄 수 있게 논리적으로 자기 자신의 얘기를 할 수 있었는데 그 점이 좀 미진했던 것 같고.

▷ 주영진/앵커: 표정 이야기하실 줄 알았더니 표정 이야기는 또 안 하시네요.

▶ 전원책/변호사: 표정이 좀 어떨 때는 좀 굳었죠. 결국 표정이 굳었기 때문에 더더욱이나 그렇게 보이는데 앞으로 이제 네 차례 남은 그 후보 상호 토론에서 그점은 좀 개선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 범보수 후보 두 분인데 이분들은 상호 공격을 하는 것이 제가 보기에는 좀 못마땅해 보였어요. 나는 내가 만약에 그 두 분 중에 한 사람 같았으면 상대방을 나는 오히려 치켜세우거나 격려를 했을 겁니다. 우리 보수 후보 중에는 나 말고도 이런 분이 있다. 그렇게 했으면 아마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아, 상당한 도량을 가지고 있고 생각하는 게 좀 넓구나, 시각이 넓어 보이는구나 할 건데 유승민 후보는 아시다시피 홍준표 후보가 아직도 상고심에 가 있는 그거를 물고 늘어지고 그래서 세탁기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나 이거 참, 세탁기 이야기는 대선 후보 상호 토론이 굉장히 엄중하고 좀 무게가 있어 보여야 하는데 그거를 희화화할 수 있는 아주 핵심 장면 아니냐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좀 그게 평소에 방송에 나와서 1:1 대담을 할 때 그런 말을 해도 뭐 괜찮겠지만 상호 토론회에서 세탁기에 넣어서 돌린다고 했는데 당신이 세탁기에 들어가야 한다 이런 식의 공격은 내가 보기에는 좀 지나친 공격이었다.

▷ 주영진/앵커: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평가가 극과 극으로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있어서 그나마 토론회가 약간 웃음코드가 살았다는 일부 의견이 있는가 하면 전체적으로 토론의 품격이나 이런 부분들이 좀 기대보다는 못 미친 것 아니냐 뭐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 전원책/변호사: 그렇더라도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시청자, 우리 유권자들이 일반적인 어떤 각인, 각인은 확실히 됐을 겁니다. 나는 그 점은 아마 전략적으로는 성공한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홍준표 후보가 만약에 당선이 된다면 이 세상을 어떻게 할 것이다 하는 그런 느낌 같은 것은 유권자들에게 확실히 전달되었다. 그리고 유승민 후보는 거기에 비해서 또 세세한 내공을 비교적 갖춘 분이다 하는 그런 느낌을 저는 준 것으로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심블리,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어떻습니까?

▶ 전원책/변호사: 심상정 후보는 진보, 명확한 진보주의자로서의 느낌을 전달했죠.나머지 네 분처럼 좀 두루뭉실한 부분이 없고 본인의 어떤 생각을 명확히 전달했죠. 했는데 아직까지 우리 사회의 사회 민주주의 등 집단주의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부족하고 하기 때문에 아마 참 말은 잘한다 이런 평가를 받으면서도 또 한편 저분은 너무 왼쪽 아니냐는 확실한 느낌을 줬기 때문에 아마 외연을 넓히기에는 우리 진보주의 정당이 지금까지 열악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외연을 넓히기에는 좀 부족한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전 변호사님도 화면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전 변호사님이 말씀하시는 내용 실시간으로 자막으로 저렇게 나갑니다. 심상정 후보 말은 잘했지만 외연을 넓히는 데는 좀 부족했다. 방금 말씀하신 내용이 나갔고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전 변호사님이 지금 말씀하셨으니까 저희가 조금은 길게 어제 토론의 이른바 핵심되는 부분들, 이 영상만 보더라도 어제 혹시 못 보신 분들 이 영상만 보더라도 거의 다 보셨다, 이렇게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한 3분 정도 되는데요. 이 영상을 보고 변호사님 또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영상을 좀 보다 보니까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이야기하는 대목은 지금 나가지를 않고 있는데요. 저희가 또 영상을 이 다음 대목에 준비를 한 게 있으니까 그때 보시면 됩니다. 지금 영상 보시면 전원책 변호사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이 거의 다 지금 나와 있기는 합니다. 책임지셔야 합니다.

▶ 전원책/변호사: 그런데 이런 얘기 있지 않습니까? 처음에 집권하면 북한에 가겠느냐, 이 질문을 했을 때 사실 후보자들 수준이라면 집권하면 북한에 가겠느냐 이렇게 질문해서는 안 되죠. 집권을 하면 북한에 간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왜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하느냐, 이걸 물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만 우리 시청자들이 두 사람이 주고받는 공방에 있어서 핵심을 알게 되는 건데 집권하면 북한을 먼저 가겠느냐, 이렇게 질문을 던지는.나는 이게 질문 방법부터.이거는 모든 후보자들이 다 그래요.다 그렇습니다. 이거는 뭐 특정 후보만 제가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그러니까 핵심 아젠다 안에 들어가지를 못하고 껍질만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어제 논의되던 아젠다들이 거의 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후보자들 토론을 이렇게 했으면 좀 좋을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어떻게요?

▶ 전원책/변호사: 예컨대 이번 토론은 경제 부분이다. 이렇게 해서 예컨대 국가 재정 같으면 국가 재정에 관해서 질행자가 질문을 던지고 그리고 각 후보들이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하고 그리고 상호 보충 질문이 하나 정도씩 주어진다면 그러면 나는 좀 다섯 분들의 내공을 골고루 알 수 있지 않겠느냐. 예컨대 우리의 재정 건전성에 관해서 또 질문을 앵커가 던진다면 거기에 대해서 다섯 분이 지금 우리나라의 재정에 관해서 기본적인 어떤 지식도 다 드러날 것이고 그리고 앞으로 예컨대 세제를 바꾼다든지 아니면 복지를 제외를 한다든지 아니면 또 다른 방법 빚을 더 낸다라든지 어떤 대책을 이야기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 후보 다섯 분들의 어떤 정책 방향 그리고 내공의 깊이를 다 드러낼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식의 두루뭉실한 어떤 질문들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답변들 이렇게 넘어간다면 결국은 이런 후보 상호 검증도 어떤 토론 쇼에 불과한 것 아니겠느냐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전 변호사께서 홍준표 후보의 세탁기 발언 이야기하셨는데요. 이 세탁기 발언이 또 무슨 맥락에서 나왔는지 시청자 여러분들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그 부분도 한번 따로 준비를 해 봤습니다.

▷ 주영진/앵커: 일단 지금 저희가 두 개의 영상을 보여드렸는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도 정치부 기자 하면서 텔레비전 토론이 대선 승부를 가르는 변수다, 큰 영향을 미친다고 기사를 쓰기도 하고 또 그런 기사도 많이 봤는데 실제로는 전혀 아니다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미국의 예를 봐라, 트럼프가 세 번 다 텔레비전 토론에서는 졌다고 하는데 결과적으로는 대선에서 이기지 않았느냐. 토론, 끝나고 나면 내용은 남지 않고 이미지만 남는다는 평가에 전 변호사님께서는 동의하십니까?

▶ 전원책/변호사: 지금 현재의 토론 방식으로는 그렇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트럼프가 힐러리의 토론했을 때 하는 이야기는 미국에서도 조금 다른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뭔가 하면 트럼프는 이미 방송 진행을 오래 했고 방송을 알고 카메라를 알기 때문에 무엇이 대중의 가려움을 긁어주는 것이냐. 제스처라든지 말할 때 강조할 부분이라든지 이런 것을 충분히 알고 말을 했고 힐러리는 자기의 내공을 보여주면서도 평범한 톤으로 계속해서 지루하게 이야기를 했다. 이것이 나중에 어느 평가에 나와 있더라고요.나는 뭐 영어를 그렇게 능통하게 못하기 때문에 그걸 보고도, 방송을 보고도 누가 잘했는지를 잘 몰랐는데 그런 평가가 나오는 걸로 봐서 트럼프는 방송을 이용할 줄 알았고 힐러리는 그걸 이용을 못했다. 아마 이렇게 결론을 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평가를 보면요.그런데 우리 후보들을 보면 아직까지 강조를 할 부분에 있어서 제대로 강조를 못하는 그런 것은 역시 힐러리와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본인의 어떤 내공이 있으면 본인이 강조를 할 부분에 있어서는 힘을 줘서 제대로 설명을 하고 그리고 뭐 본인이 모자른 부분이 있으면 솔직히 조금 듣고 넘어가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하나의 토론방식인데 그런 데 있어서는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텔레비전 토론의 개선 방식, 선관위 주관으로 또 세 차례 있고요. 타 방송사 KBS 주관으로 한 번 남아 있는데 오늘 전 변호사님께서 말씀하신 토론 방식의 개선도 한번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전원책/변호사: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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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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