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때문에 취직 못해"…가짜 교통사고 내고 보험사기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벌인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허위 및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병원 치료를 받아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박모(23)씨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도 양주시, 의정부시 등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거나 거짓으로 교통사고를 꾸며 10회에 걸쳐 2천5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담한 일당은 모두 박씨의 동네 선·후배로,일정한 직업이 없이 일용직으로 일하거나 취직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조사됐습니다.

박씨가 페이스북 메시지 등을 통해 범행을 같이하자고 모의한 뒤 가담했습니다.

이들 일당은 범죄사실을 전면 부인하다가 페이스북 대화 내용,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박씨는 경찰에서 "양팔에 가득한 문신 때문에 취직이 잘되지 않아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전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여죄를 계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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