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작은 청와대 만들겠다…책임 각료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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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청와대를 혁신해 작은 청와대, 국민과 함께하는 청와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후보는 오늘(13일) 밤 KBS 1TV를 통해 방송되는 한국당 정강·정책 연설 사전 녹화에서 "총리와 내각이 책임총리, 책임장관으로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하고 청와대는 효율적인 국정 콘트롤타워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약속했습니다.

홍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강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공약을 나열하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홍 후보는 먼저 "김정은 정권을 옹호하는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미국이 우리와 상의도 없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서 "우리 안위가 우리 의지와는 무관하게 결정될 수도 있는 엄중한 현실"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좌파정권 10년의 햇볕정책이 핵 공포를 초래했고 국가 안위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며 "힘의 우위를 통한 무장평화정책으로 대북정책을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후보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조속한 시일 내에 완료하겠다"면서 "사드는 미국을 위하거나 중국을 위협하기 위한 조치도 아니고 우리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생존 차원의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 전술핵무기 재배치를 통한 한반도 핵 균형 달성, 해병특수전사령부 신설을 포함한 4군 체제 개편 등을 통해 방어적 성격의 국방 정책을 공세적 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후보는 또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검찰 개혁과 청와대 혁신, 국회의원의 불체포·면책특권 폐지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검찰이 독점한 영장청구권을 경찰에도 부여하고 수사권도 조정하겠다"면서 "검찰총장은 외부인사 영입을 원칙으로 하면서 정치검사는 검찰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후보는 보편적 복지가 아닌 선별적 복지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홍 후보는 "소득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무상보육을 소득 수준별 차등지원으로 바꾸겠다"면서 "어려운 서민에게는 지금보다 2배의 보육수당을 지원하고 서민 자녀 교육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분권형 대통령제로 권력구조 개편, 세종시 행정수도 지정, 국회 상하 양원제 개편, 중앙과 지방의 2단계 행정체제 구조 완성 등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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